나의 이야기

비가 오려나......

푸르른가을 2011. 5. 25. 17:09

어젯밤 잠들기 전부터 목이 아프더니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아프고,머리까지 아프고,

여기저기 쑤시고, ( 이 나이에 왜 이러는지>.<)

세탁기 돌려 놓고, 애들 보내놓고,  양파찌꺼기랑 대파 찌꺼기랑 버리고 나서는

(못먹는 수준인데도 아까워서 못 버리고 있다가 엄마가 햇양파 보내주신다길래 오늘 바로 버렸다는 - )

한숨 자려고 했더니 똥강아지가 놀아달라고 물고 난리를 치는거다.

할 수 없이 철창에 하옥을 시키고

맛있게 자고 있는 찰나에 웅~~하는 애들아빠 문자 진동 소리.

시간을 보니 10시!

얼른 답장을 해주고 대충 밥을 먹고 빨래 널고 부스럭 거리다 앉아서

원고마감시간에 쫓기는 작가의 심정으로(?)  열심히 새블아 마지막 숙제를 하고서는 제출!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알퐁스도데 '마지막수업"

이런 말들만 떠오르고, 왠지 뭔가가 허전하고, 뭔가 더 할것이 남아 있는것 같은, 이 기분.......

 

어쨌든 숙제 끝!을 외치고 나서는

아들래미 심부름 (세탁소에 바지 맡기기)을 하고 나서,

 

딸래미가 학교 갔다와서 같이 토스트 해 먹고,

딸래미는 학원가고,

난 은행일까지 느긋하게 보고 나서,

냉동실에 얼려놓은 호두과자를 똥강아지랑 씨름하면서, 먹으면서,

이렇게 느긋함을 즐기고 있다는......

 

근데 비가 오려나......

왜 이리 컨디션이 안좋은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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