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원 - 좋은 친구 - 좋은 친구, 좋은 연인 되기가 그리 쉽지 만은 않다. 기대 치가 너무 높아 작디 작은 실수에도 돌아 앉는 우리가 많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나쁜 사람으로 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싶다. 나 또한, 어느 누구 하나도 아주 나쁜 사람으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만나면 눈 인사, 악수 ..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5.10
곽 혜란 - 단 한사람 - 비 오는 날이면 빗방울 맺힌 가녀린 풀잎 그 흔들림을 보다가 문득 보고 싶어서 왔다고 성큼 안개꽃을 내미는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곽혜란님의 『단 한사람』 中에서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5.10
문향란 - 늘 혼자이다 - 늘 혼자이다.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된 나의 버릇이다. 둘이 아닌 홀로 된 나의 그림자도, 두 잔이 아닌 늘 한 잔의 커피내음도 나에겐 너무 익숙하다. 나 말고 또 한 사람 그래서 둘이라는 친근감은 없어진 지 오래다. 가끔씩은 아무도 몰래 내 자신이 허락하면 울곤 한다. 서러움을 닦는 것도 꿈을 ..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5.10
도종환 - 오늘 하루 - 햇볕 한 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 번씩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수 천 번 수 만 번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사는 것처럼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돌멩이 하나 앞에서..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5.02
◈ 봉함엽서 / 이정하 ◈ ◈ 봉함엽서 / 이정하 ◈ 잘 지내리라 믿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이 곳에 없는 건 당신뿐입니다. 모든 것이 다 제자리에 있는데 다만 당신만이 내 곁에 없습니다. 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이면 창가에 앉아 칼국수나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한 그대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4.28
박복화 - 따뜻한 안부- 중에서 지금 그대 춥거든 내 마음을 입으시라 내복 같은 내 마음을 입으시라 우리의 추운 기억들은 따뜻한 입김으로 부디 용서하시라 시린 발바닥에 다시 살얼음이 티눈으로 박히는 계절 한 뼘의 고드름을 키우는 바람소리 깊어지면 눈 빛 하나로 따스했던 그대만 나는 기억하리 나조차 낯설어지는 시간 스스..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4.27
말 없는 침묵이 때로는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철학자 칼 힐티는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오래 남고 깊어지는 것이..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4.27
◎ 고마운 당신 ◎ 마음 깊은 곳에 고마운 사람 당신은 별이 되어 있습니다. 인연이 되어 마음 하늘에 별이 되어 늘 밝게 빛이 나고 있으니 당신은 고마운 사람입니다. 세상사 숱한 사람이 지나고 지나치지만 당신과 인연이 되어 그리움을 마시게 하니 당신은 고마운 사람입니다. 푸르고 푸른 인생의 하늘가에 당신 꽃으..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4.27
친구처럼....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손잡고 함께 걸어줄 그대가 있음에 나는 행복합니다 스치는 눈인사에서 반가움을 주는사람 짧은 말한마디에 잔잔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사람 함께하면 할수록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사람 꾸미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 차한잔 사이에두고 속내를 털어놓거나 때론 침묵으..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4.25
♡...흐뭇한 사람...♡ 마음이 반듯한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표상이 됩니다. 마음이 삐뚠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나쁘게만 봅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세상 모두를 깨끗하게 봅니다.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보는 것마다 부정적으로만 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만날 때마다 모두가 푸근해집니다. 마음이 엉큼한 사람은 ..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