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픈 그리..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10
김재진 - 어느 시인 이야기 중에서 -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는 것은 없어. 돌아갈 뿐이야. 아침 이슬이 공기 속에 섞이는 것처럼, 그래서 물기를 머금은 그 공기가 다시 찬 기운과 만나 이슬로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건 그렇게 돌아가는 것 뿐이야. 마음속에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10
조진국 - 추억은 힘이 세다 - 추억은 힘이 세다 그사람을 완전히 잊어버리기에 추억은 너무 힘이 세다 어쩌면 잊는다는 건 기억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닐까 지금은 아프기만 한 이노래가 어느날은 아무렇지 않도록...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10
이정하 - 그리움만 오래였다 - 영혼의 적선처럼 어둠이 내리면 어김없이 또 그대가 내가슴에 쌓여온다 돌이켜보면, 사랑은 금세 지나가버렸고 그리움만 오래였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어둠은 내 깊은 한숨과 함께 온다 하지만 나는 다시 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아팠던 사랑의 추억들로 인해 내 삶이 따스해 질 수 있었다는것을..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10
김정한 - 목련 - 목련 - 김정한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꽃이 되고 싶다 너의 눈길에 초록의 입술을 틔우고 너의 손길에 몸 풀 듯 흰 옷을 갈아입는 한 떨기 꽃이고 싶다 행여 빗겨가는 인연이 되어도 너의 시선, 너의 체온 속에서 피고 지는 순백의 목련이고 싶다 김정한신간 -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 P27수록,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06
박현희 - 그대가 먼저 전화해 주실래요 2 - ♡그대가 먼저 전화해 주실래요2/ 雪花 박현희♡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그리운 그대 음성이몹시도 듣고 싶은데핸드폰만 밀고 닫기를 수없이 반복해도차마 수화기 버튼을 누를 수가 없네요사랑 앞에서는값싼 자존심 따윈 내세울 가치조차 없는데모르는 낯선 타인처럼냉정하게 거절당할까 봐그대..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05
양애희 - 온종일 네 생각에 - 온종일 네 생각에 / 양애희 온종일 네 생각에 환한 꽃이 피는가 해가 뜨고 차가운 눈물이 흐르는가 달이 뜨고. 온종일 네 생각에 바람을 마시고 하늘을 마시고. 온종일 네 생각에 나는 얼마나 외로워야 하는가 새에게 묻다가 바람에게 묻다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고 몽환의 숲에 담금질하는 질긴 그리..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03
나명욱 - 행복꽃 - 행복꽃 함박꽃 앞에 있으면함박꽃 되고갈래꽃 앞에 있으면갈래꽃 된다함박꽃을 바라보면저절로 미소가 피어나고갈래꽃을 바라보면저절로 풍요함을 알게 한다나팔꽃 앞에 있으면언제나 행복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은내일 아침이면또다시 꽃잎도 활짝(나명욱·시인, 1958-) ☆ 풍금이 있던 자리 ☆ 2011.01.02